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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역사소설]신흥무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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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무관학교 1919 _190 완.zip1M

신흥무관학교



논산훈련소 교관,


 1919년 신흥무관학교로 회귀하다.

그것도 경성재벌의 막내아들,


 파락호로.

“이제 금광과 주식,


미술품,


 전차는 모두 내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서장(序章) : 논산에서 만주로


논산훈련소 화생방 훈련장.



한여름의 뜨거운 햇빛이 교육장 앞에 도열한 훈련병들을 더 뜨겁게 달구었다.


저마다 잔뜩 긴장한 눈빛으로 그들은 군가를 부르며 가스실을 힐끔거렸다.



숨막히는 고통도 뼈를 깎는 아픔도-


승리의 순간까지 버티고 버텨라-


우리가 밀려나면 모두가 쓰러져-


최후의 5분에 승리는 달렸다-



적군이 두 손 들고 항복할 때까지-


최후의 5분이다 끝까지 싸워라-



특전사 출신 교관인 이정훈 상사가 훈련병들에게 말했다.



“화생방은 독가스나 세균 등 생물학 무기에 대비하는 훈련이다.


다 필요 없고 살포되면 다 뒤지는 거야.”



훈련병들이 인상을 찌푸리자,


이정훈이 소리쳤다.



“비신사적이라고?


 그건 힘센 놈들이 하는 소리야.


화학전은 약소국도 전세를 단번에 역전시킬 수 있는 카드니까 말이야.”



이정훈은 흙을 한줌 움켜쥐고 허공에 뿌렸다.



“미국은 사실상 멸종된 천연두를 연구시설에서 배양하기도 했고,


1차 대전 때는 겨자 가스와 VX 등의 화학무기를 만드는 데 열을 올렸지.


그래놓고 다른 나라들이 만들면 야만적이라고?


흐하하하,


쿨럭-”



훈련병 하나가 교관이 잘 모르면서 거드름을 핀다고 생각했는지,


 용기를 내어 손을 들고 물었다.



“직접 겪어보셨는지요?”


“참전해봤냐고?”



이정훈이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웃통을 벗었다.



“물론이지.


어딘지는 말해줄 수 없고···”



그의 잔근육으로 다져진 상체 곳곳에는 기이한 상처로 가득했다.


칼에 찔린 자국부터 어딘가에 찢긴 자국,


그리고 총알에 맞은 듯한 흉터와 수포 자국까지.



게다가 오른쪽 어깨부터 가슴,


그리고 왼쪽 허리까지는 마치 붉은 천을 두른 것 같은 화상자국이 나있었다.



“겨자 가스는 당장 만들어서 뿌려줄 수 있지.”



훈련병들이 기겁을 한 얼굴로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정훈이 씩 웃으며 지시를 내렸다.



“모두 방독면을 착용한다,


알았어?”


“네엣!”



훈련병들이 신속하게 방독면을 쓰자,


 이정훈은 먼저 가스실로 들어섰다.



가스실 안에서는 미리 방독면을 쓰고 대기하던 분대장 둘이 훈련용 CS탄을 터뜨렸다.



희뿌연 연기가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1조부터 신속하게 입장!”



이정훈이 소리치자,


가스실 밖의 맨 앞줄에서 대기하던 12명의 훈련병들이 안으로 들어섰다.



콰앙-



문이 닫히자 좁은 가스실 안으로 어둠과 더불어 매운 입자가 밀려들었다.


그것을 감지한 훈련병들은 벌써 콜록거리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반면 이정훈은 별다른 감흥도 없는 듯 무연한 얼굴로 물었다.



“최후의 5분을 즐길 준비가 되었나?”


“윽,


악!”


”전원,


 정화통 제거한다,


알겠어?“


“네엑,


 알겠습니다!”



이정훈의 지시에 12명의 훈련병들이 정화통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화통을 채 다 돌려서 빼기도 전에 곳곳에서 괴로운 신음과 기침 소리가 밀려들었다.



“정화통 제거해!”


“네에-”



훈련병들은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가까스로 정화통을 빼서 머리 위로 올렸다.



“정화통 머리 위로!”


“으아-”


“그 상태로 최후의 5분, 2절 실시!”



한이 맺힌 원한도 피가 끓는 분노도-


사나이 가슴 속에 새기고 새겨라-


우리가 물러나면 모든 것 빼앗겨-


최후의 5분에 영광은 달렸다-



몇몇은 악을 지르며 군가를 불러냈지만,


 반 이상의 훈련병은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때였다.



“으아아아악!”



훈련병 한 명이 참다못해 문을 지키고 선 분대장을 밀치고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했다.



“8번 훈련병!


군가 아직 안 끝났다!”



그러나 8번 훈련병은 짐승 같은 소리를 내며 문을 발로 차고 나갔다.



적군이 두 손 들고 항복할 때까지-


최후의 5분이다 끝까지 싸워라-



맨 안쪽에 선 호리호리한 체형의 1번 훈련병만이 끝까지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곧 군가가 끝나자 나머지 훈련병들도 기다시피 밖으로 퇴장했고,


 이정훈 상사도 뒤따라 나와서 그들의 상태를 살폈다.



“8번 훈련병!”


“으,


예···”



덩치가 큰 8번 훈련병이 벌겋게 부운 얼굴로 이정훈을 바라보았다.



이정훈은 그만 말문이 막혔다.



문득,


특수전사령부 시절,


선임담당관으로서 중대장과 함께 실질적으로 중대 하사관들을 이끌던 때가 떠올랐다.



“으,


우웩-”



그때 이정훈 상사가 속했던 팀원 12명은 여단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중대였다.



이정훈을 비롯한 세 명이 해외 파병 등 실전 이력이 있고,


팀원의 무술 단수만 도합 60단이 넘었다.



또한 여러 훈련을 치르면서 특수작전 수행능력과 근접 격투술을 비롯한 침투와 전술 능력 평가에서도 항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기에 이정훈은 매년 특수전사령부에서 시행하는 ‘탑팀(Top-Team) 선발대회’에 욕심이 났다.



공군과 해군에서는 최우수 전투기와 함정 조종사를 ‘탑건’이라 부르고, 헬기 조종사를 ‘탑헬리건’이라 부른다.



그러나 특전사에서는 지상에서의 팀 단위 작전수행능력을 중시하여 최고의 중대 자체를 ‘탑팀’이라고 칭했다.



특수전사령부의 전 중대가 참여하는 이 대회는 폭파, 화기 등 중대원의 주특기는 물론 전투사격 및 적 후방침투, 특수정찰, 항공화력 등의 전술 능력을 평가한다.



선임담당관인 이정훈은 늘 그랬듯이 중대원들의 압도적인 성적을 이끌어냈으나,


 마지막 날 실시된 ‘10Km 뜀걸음’에서 그만 사고가 나고 말았다.



유난히 덩치가 큰 막내 하사관이 7km즈음에서 슬슬 쳐지기 시작하더니, 9km를 지나면서는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죄, 죄송합니다··· 먼저 가십시오.”


“일어나! 우리는 한 몸이다!”


“선임담당관님···”


“정신 차려! 같이, 끝까지 간다.”



이정훈은 그의 왼팔을 목에 감았고, 다른 팀원도 그의 오른팔을 목에 감고 부축했다. 그리고 약 1km의 거리를 정훈의 팀은 천천히 걸어야 했다.



그 때문에 ‘10km 뜀걸음’ 평가에서는 일등을 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정훈의 팀은 탑팀으로 선정되었다.



정훈은 막내 하사관을 위로했고, 팀원들에게 축하를 건넸다.



그러나 막내 하사관은 너무 무리를 했던 탓인지, 다음날 깨어나지 못했다. 새벽에 심장마비가 와서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



정훈은 중대장과 부중대장 대신 모든 책임을 자처했다.



또한 포상으로 받은 1개급 특진을 반납하고, 사실상 강등되어 논산훈련소로 전출되었다.



자타공인 최고의 지휘관으로서 특전사에 뼈를 묻으려했지만, 이제는 논산에서 훈련병들을 교육하며 제대할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막막했다.




갓르코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기수장33
좋아요! GOOD~
rkdwkdi78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닉스탕
받아갑니다~!
살만한기32
감사 잛은것이 아쉽군요 잘볼게요
ancld2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심중이다
잘볼께용... 즐건 주말되세요
sssmsss
대체역사소설 요새 꽂혔는데 새로운 소설이네요! 잘볼게요 ^^
뿌쁘쁘
잘볼께요 감사합니다^^
술먹은곰돌이
감사합니다.
프롭포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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